24~27일 벡스코서 범부처 공동||단일 행사로 국내 최대 규모 개최||콘퍼런스·각종 홍보관 등 진행||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호재 작용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사회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인류의 과제인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첫 박람회(엑스포)가 내년 5월 대한민국 부산에서 열린다. 단일 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질 이번 박람회는 내년 11월로 예정된 개최지 확정을 앞두고 국가적으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와 부산시는 내년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범부처 공동으로 ‘기후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기후산업국제박람회(2023 WCE, World Climate Industry Expo)’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부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앙부처와 공동 개최하며,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 관련 단체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한다.
단일 행사로는 국내 최대 행사가 될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 기후환경, 에너지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정책을 선보일 예정이며, 세계 저명인사 기조연설 등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주요 행사 프로그램으로 전시 분야는 탄소중립관, 재생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미래모빌리티관, 친환경관, 기후기술관, 엑스포홍보관 등으로 구성된다. 부산시는 행사 기간에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주제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관도 운영한다.
국제 콘퍼런스는 개막식(저명인사 기조연설 등)과 더불어 국제기구 리더들이 참여하는 리더스서밋, 신재생에너지·모빌리티 산업 등 비즈니스서밋, 탄소중립도시 구현을 위한 도시서밋 외 글로벌그린허브코리아, 기후미래포럼 등으로 구성·운영된다.
특히 그동안 부처별 행사 등으로 치러온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탄소중립 엑스포 △글로벌그린허브 코리아 △부산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등이 사실상 통합행사로 이번 행사 기간에 모두 열린다. 명지국제신도시, 부산에코델타시티, 부산항만공사(BPA),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부산기후산업시찰 일정도 잡혀 있다.
정부는 글로벌 화두인 기후위기에 대한 국제적 논의의 장 마련으로 ‘탄소중립 이행 선도국가’로서 위상을 높이고,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등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 이념에 부합하는 행사 개최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기후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도록 도모하기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행사가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인 ‘대전환, 더 나은 미래’와 상호 연계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지렛대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조영준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우리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위한 첨단 혁신기술과 제품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내년 5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는 우리 기업의 탄소중립 혁신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기업이 가진 혁신역량이 국내 탄소 감축을 넘어 글로벌 탄소중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