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정보

K-기후산업 소개

2022년 5월 기준 세계기상기구(WMO)의 ‘기후 업데이트 보고서(The Global Annual to Decadal Climate Update)’에 따르면 2021년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기준선보다 1.1°C 높았으며, 온실가스가 계속 배출되는 한 기온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합니다. 바다는 더 따뜻해지고 빙하는 계속 녹아 해수면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기상이변은 더욱 극심해질 것입니다.

이처럼 기후위기를 위한 전 지구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구는 계속해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기존 탄소 중심 산업 패러다임 전환 및 저탄소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하는 혁신기술, 즉 ‘기후기술(climate technology)’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에너지 효율성 개선과 수소와 같은 대체연료의 사용, 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 저배출 및 제로배출 전기 등 기후기술은 산업에서의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미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서 기술혁신은 전 세계적으로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기후기술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2021년 4월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촉진법’을 제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기후변화대응 기술 개발 촉진법’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온실가스 감축에 관한 기술, 기후변화적응에 기여하는 기술 등 두 가지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즉, 기후기술은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의 완화와 적응이라는 목적을 가진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기후기술의 발전을 위해 10대 핵심 기술(△태양광 △풍력 △수소 △바이오 에너지 △철강‧시멘트 △석유화학 △산업공정 고도화 △수송효율 △건물효율 △디지털화 △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을 선정하여 육성하고 있습니다. 2021년 3월 ‘2050 탄소중립’을 기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하며 전략적으로 확보할 10대 핵심기술을 선정했습니다. 10대 기술은 장기저탄소 발전전략과 그린뉴딜 등 국가 상위계획과의 연계성 및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와 주력산업 고도화 및 기반 기술을 고려하여 선정됐습니다. 정부는 ‘기술혁신으로 3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견인’을 목표로 범부처협업을 통해 핵심기술 개발에서 상용화로 이어지는 전 주기 기원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한 국가 기후변화 대응을 R&D 측면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법제 정비의 추진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이에 2021년 4월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촉진법이 제정되었고 같은 해 10월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국제협력을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후변화대응 기술정책 지원센터에 한국에너지기술 연구원을, 기후기술 협력정책 지원센터에 녹색기술센터를 지정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탄소 중립의 목표설정 단계를 지나 이행 단계로의 과정에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후기술이 필수적임을 인지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지원을 도전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국들은 수소, 수송관련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투자가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에 해당 기술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에 더욱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20년 기후기술 산업의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7조2,914억 원으로 에너지 수요, 에너지 저장, 재생에너지가 전체 투자규모의 7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수송, 건축, 산업공정 분야에서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기술 분야인 에너지 수요가 2조290억 원(27.8%)으로 가장 높았고, 에너지 저장 1조8,973억 원(26%), 재생에너지 1조4,231억 원(19.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기후기술 관련 지원은 정책자금 위주로 시행되어왔으며, 민간 주도의 기후기술 벤처 투자는 이제 막 시작단계입니다. 기후기술 투자에 특화한 국내 최초의 민간 벤처캐피털 펀드는 2021년 말에 결성되었습니다. 임팩트 벤처캐피털 인비저닝파트너스는 ‘인비저닝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를 지난해 12월 말 기준 768억 원 규모로 결성했습니다. 이 펀드는 2021년 9월 667억 원 규모로 1차 결성을 마무리한 이후 대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결성 3개월 만에 101억 원을 증액해 결성되었습니다. 이 펀드에는 한화솔루션, GS, 무신사 등 민간기업들이 출자했습니다.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는 지난 4월 국내 초기 기후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투자조합을 결성했습니다. 기후기술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 2022.11. 김혜련 매니저, Delotte Insights, 기후기술의 부상과 새로운 기술, Part01 기후위기에서 시작된 기술혁신)

국가 기후기술 분류체계
Conference Overview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범위
감축 온실가스
저감
에너지 생산·공급 발전·전환 비재생 에너지 원자력 발전/핵융합 발전/청정화력 발전·효율화
재생 에너지 수력/태양광/태양열/지열/풍력/해양에너지/바이오에너지/폐기물
신에너지 수소제조/연료전지
에너지 저장·운송 에너지 저장 전력저장/수소저장
송배전·전력 IT 송배전 시스템/전기지능화 기기
에너지 수요 수송효율화/산업효율화/건축효율화
온실가스 고정 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CCUS)/Non-CO2 저감
적응 농업·축산 유전자원 & 유전개량/작물재배 & 생산/가축질병관리/가공, 저장 & 유통
물관리 수계 & 수생태계/수자원 확보 및 공급/수처리/수재해 관리
기후변화예측 및 모니터링 기후 예측 및 모델링/기후 정보 & 경보 시스템
해양·수산·연안 해양생태계/수산자원/연안재해 관리
건강 감염 질병 관리/식품 안전 예방
산림·육상 산림 생산 증진/산림 피해 저감/생태 모니터링·복원
감축/적응
융복합
다분야 중첩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저전력 소모 장비/에너지하베스팅/ 인공광합성/분류체계로 다루기 어려운 기후변화 관련 기타 기술

※ 자료: 국가기후기술 정보시스템 국가 기후기술 분류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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